“소매 재고 수준 여전히 높아”vs, “재고 증가세 하락” ... 물류시장 낙관론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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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24 11:23   수정 : 2023.03.24 11:23

하반기부터는 운송 물류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너무 섣부른 낙관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해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소비시장의 수입 수요가 약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글로벌 운송 물류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재고 수준이 적정화되면서 재고 보충(re-stocking) 수요를 기대하고 있던 물류시장에 부정적인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의류 및 신발, 그리고 장난감 등 주요 수입업체들의 재고 동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내 재고소진은 어려울 것이며, 당초 물류 운송 시장의 기대보다는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부 물류업체들은 화주들의 주문이 여전히 답보 상태이고, 소매 업체들의 주문이 대단히 신중하게 진해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미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장난감 제조기업인 Funko는 창고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대략 3,000만~3,600만 달러 상당의 잉여 재고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연말이 되어서야 재고를 위한 재주문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용품 기업인 아디다스의 경우도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재고가 여전히 높다고 확인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서의 재고는 다른 여타 메이저 수입소매업체들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에 경쟁사인 나이키의 경우는 재고 관리에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봄과 여름시즌 재고 감소를 전망하고 있으며, 올해 건전한 수준의 재고 관리가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기업별로 재고 수준에 대한 결과와 전망 분석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물류시장에서는 여전히 2분기 이후 재고 문제가 해소되면서 화물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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