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arket Analysis / 성수기 시장 실질 데이터 분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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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11 16:43   수정 : 2019.11.11 16:44

예년과 달리 이번 2019년 성수기에 대해 시장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돌고 있다. 특히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 시장에서 개별업체가 체감하는 시장 분위기와 달리, 대표적인 항공사 그룹으로, 기술 및 데이터 전문 서비스 기업인 CLIVE가 수집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실제 현 성수기(?) 시점의 화물시장 상황에 대한 독특하고 면밀한 모니터링 자료를 확보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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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VE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2019년 성수기 내내 약 4회에 걸쳐서, 주요 교역로를 중심으로 (항공사 기준의) 최신의 시장 볼륨과 L/F 등의 최신 동향을 소개할 계획이다. 주요 교역노선은 유럽-북미 노선과 홍콩-유럽노선, 그리고 상하이-유럽 노선 등이 될 것이다. 특히 중국의 황금연휴 기간을 배제하기 위해서 이번 시리즈 분석은 첫 번째 분석 기간을 10월 14일부터 11월 3일까지로 잡았다.
 
 
이에 따라 먼저, 유럽-북미 노선에서의 데이터를 보면, 그리 장밋빛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 교역로에서의 3주간의 항공사들의 화물 볼륨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평균 6% 더 낮은 볼륨를 기록했다. 반면에 3주간 항공사들의 공급(평방미터 기준)은 전년동기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급이 수요감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은 이 교역노선에서의 항공사들의 벨리 공급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항공사들의 벨리공급은 화물 부문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다이나믹한 L/F를 볼 수 있는데, 수요 공급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나타날 수 있는 수준의 L/F만큼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물론 지난해 78%에서 올해 L/F는 7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서양횡단 노선에서의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유럽 이외의 지역서 출발하거나, 최종 도착지가 중남미인 화물 유치에 더욱 주력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유럽시장에서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2개의 국가를 비교해 볼수 있는데, 44번째 주를 기준으로 독일발 화물 볼륨은 지난해 보다 23%나 낮게 집계되었지만, 같은 기간 영국발 실적은 지난해보다 4%가 늘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홍콩발 유럽행 화물톤은 지난해 보다 8% 낮았으며, 상하이 출발은 11%나 낮게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이 노선 항공사들의 화물전용기 공급을 줄였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우리는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 L/F는 지난해와 아주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보였다. 양 대 도시 모두 출발편 항공기의 화물 L/F는 93% 수준을 보였다.
 
특히 홍콩발 데이터는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이지만, 상하이 출발 데이터를 살펴보면 차이가 있음을 알수 있는데, 단지 2주간만에 상하이 노선 출발은 2019년 주당 실적이 전년동기비 (-)19% 감소에서 (-)4% 감소로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제비가 왔다고 여름이 온 것이 아닌 것처럼.”적어도 첫 번째 데이터만으로는 성수기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를 두고, 낙관론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상하이 발 유럽, 영국발 북미 노선에서의 시장 수요 회복과 그 이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이들이 주장하는 2주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다음 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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