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로 컨테이너 선복 과잉 우려 해소 ... 신조 인도량 매달 늘지만 시장이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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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13 15:34   수정 : 2024.03.13 15:34

2024년 글로벌 해운시장 전망에서 빠지지 않고 지적되는 것이 선복 과잉이다. 펜데믹을 거치면서 많은 선화주 및 용선주들이 신조 컨테이너 선박을 주문하면서 인도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월 글로벌 해운 시장에 유입된 선복량은 약 30만 TEU로 집계되고 있으며, 2월에도 20만 TEU가 시장에 추가되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에는 2만 4,188 teu OOCL Abu Dhabi호를 필두로 1만5,000 teu 이상 선박이 6척, 5,500 teu~ 7,800 teu 급이 선박이 6척, 그리고 1,054 teu~ 3,055 teu 선박 9척이 인도되었으며 이중 일부는 이미 취항 운항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다수 선복은 홍해 사태로 인한 선사들의 우회항로 이용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선복) 기준으로는 대부분 무리없이 시장에 흡수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는 희망봉 우회 항로가 선박 운항 시간을 늘리면서 선사들이 임시 네트워크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 선박 투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선사들의 입장에서는 추가로 40만 TEU 이상의 선복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해운 시장 분석가는 “홍해사태로 지금까지만 120만 TEU 이상의 선복량이 흡수되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더 많은 선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대규모 톤수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소형 선박에 대한 차터(용선) 시장은 미친(?) 수준으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1,700~1,800TEU 선박 수리 시장이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파나마운하 수량이 늘면서 일일 통과 선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수에즈운하로 통과가 다시 재개되면 만성적인 공급 과잉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편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등 아시아 항구와 유럽 최대 항구인 로테르담항을 연결하는 운송 시간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7일, 즉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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