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로 Sea&Air 서비스 부상하나? ... 항공화물 시장도 추가 여파 "주목"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3.12.21 16:39   수정 : 2023.12.21 16:41
패션 브랜드 중심 모달 쉬프트 확산 일로
장기화 경우 항공화물 수요 유입 기대 커 


홍해 사태로 인한 수에즈 운하 통과 선박들의 희망봉 우회가 늘어나면서, 선박 지연을 우려하는 화주들의 모달 쉬프트에 대비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관렵업계에 따르면, 사실상 수에즈 운하 폐쇄와 비슷한 양상으로 바뀌고 있는 이번 홍해 사태가 길어지면서, 항공화물 시장 관계자들은 해운 선박으로 이용중인 수요가 항공화물 시장으로 넘어올 수 있을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통상적으로 항공화물 시장으로의 모달 쉬프트는 해운 공급망 시장이 상당 기간(적어도 1개월 이상에서 3개월까지) 혼잡도가 이어질 경우에나 기대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장기화 전망이 계속 나오면서, 1차적으로 패션 브랜드 화주들은 Sea&Air 서비스를 통한 선적 주문을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항공화물 시장 및 차터기 시장은 여전히 완전한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두바이 등을 경유하는 SEA &AIR 수요 유입은 일단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중동 걸프지역에서 활동중인 포워더 관계자는 “최근 레저용 패션 브랜드를 통해 SEA & AIR 서비스를 제공해달라는 첫 주문의뢰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아직 수요가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 패션 브랜드 화주들에게는 앞으로의 추가 선적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전자상거래 수요 유입으로 항공화물 직접 운송 시장의 운임이 계속 올라갈 경우 화주들은 SEA&AIR 서비스를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춘절 이전까진 아시아에서 출발해 두바이항구로 향하는 컨테이너 선복은 매우 타이트하게 운용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어도 당장에는 SEA &AIR가 유일한 선택지일 수도 있다.
 
한 관계자는 과거 독일 패션 시장의 경우 경함상 해상시장의 혼란이 예상될 경우 많은 화주들이 tlstghr하게 SEA &AIR서비스로 전환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지적, 이미 사전 예약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로 인해 이미 아시아 출발 FCL운임은 매주 TEU당 200~300달러씩 인상되고 있으며, 일부 업체의 경우는 내년 1일부터 성수기 서차지(PSS)를 TEU 당 300달러를 징수하겠다는 공지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많은 NVOCC들은 의류산업의 특성상 현 시장 환경에서는 SEA &AIR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수에즈 운하와 더불어 파나마 운하까지 2중 변수가 작용중이기 때문에 고운임 및 인프라 문제 등으로 거대한 폭풍이 몰려올 수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항공화물 시장에서는 아직 이번 홍해 사태가 항공화물 운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이번주에 접어들면서 아시아 출발 항공화물 운임은 역으로 하락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은 물론 북미행 항공화물 운임은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홍해사태가 항공화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연말 휴가 시즌 물량은 이미 소비지에 대부분 도착했기 때문에, 당장에 수요 증가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새해초 중국 춘절 이전까지는 다시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항공화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계속 이어질 경우 당장은 SEA & AIR로 수요가 몰리고, 유럽행 철도 수요가 급등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항공화물 수요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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