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시장 중국 봉쇄 해제 이후 고운임 대비해야” ...수요 부진은 일시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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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5.11 12:08   수정 : 2022.05.11 12:08

글로벌 투자은행인 Stifel의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의 항공화물시장 수요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중국의 봉쇄가 해제되면 운임은 추가로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몇 달동안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가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급망 정체는 여전히 진행중이기 때문에, 중국의 봉쇄가 완화 또는 해제될 경우 공장 가동률 증가로 생산량이 급증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해당 분석가는 “연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반적인 화물공급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운임은 전반적으로 크게 오르지 않았다. 이는 공급부족 압력이 중국의 코로나 봉쇄 여파로 인해 생산 공백이 발생하면서 이 부분을 상쇄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봉쇄 정첵으로 인헤 격리된 인구의 비율이 너무 높고, 중요한 경제기능이 기술적으로는 작동하고 있지만, 검역 제한으로 인한 영향으로 일부 제조 거점의 생산량은 2020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그동안 억눌린 생산은 중국 정부의 봉쇄가 해제되면 물밀 듯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며, 그동안 지연으로 인해 창고 등에 쌓인 화물들이 정리되는 것만으로도 물류시장은 상당기간 수요 급등을 체감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공급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으며, 미국 서부항만 노조협상과 맞물려 파업이라도 발생한다면,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최악의 공급망 혼잡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의 기본적인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주 높은 수준으로의 항공화물 운임 급등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분석가는 말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지난 4월까지 소비자 지출에 대한 압박과 상품수요가 서비스 수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항공화물 수요 측면에서 시장이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시장 전체적인 관점에서 수요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만 거래 감소에 따른 운임 하락을 보이는데 그쳤다.
 
4월 기준 발틱항공화물운임 지수 BAI를 보면, 홍콩발 북미 평균 운임은 kg당 9.57달러로 1년 전보다 12.9% 증가한 수준을 보였으며, 유럽행 운임은 kg당 6.01달러로 나타나 전년동기비 30.4% 증가한 수준이었다.
 
결국 물류 공급망 네트워크는 여전히 혼잡하고, 시기별 병목현상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운임의 일시적인 ‘후퇴’는 ‘head fakes’(경기가 한 방향으로 가다가 갑자기 역전되는 현상)라고 이 분석가는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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