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유럽 항공화물 공급 급속 위축 ... 2월말 이후 22% 감소 추정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2.04.13 14:02   수정 : 2022.04.13 14:02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공화물 주요 노선에서의 스페이스 공급이 2월말 이후 2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 Seabury Consulting의 최신 조사 자료에 나타났다. 관계자는 “지난 2월 19~25일 기간과 3월 12~18일의 화물 공급량을 비교 조사해보니 기간중 총 화물공급 스페이스는 주당 3만8,100톤에서 2만 9,600톤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공급 감소는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항공사들이 제재로 인해 항공편을 취소하고나 경로를 변경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만의 중화항공 및 일본계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취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경로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그리고 대만 에바항공, 홍콩 케세이퍼시픽이 각각 운항을 재개했지만, 총 공급량은 줄어든 것이다.
 
한편 이같은 공급 부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요 거점 공항인 스키폴 공항과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혼잡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럽 도로 피더 서비스 수요가 급등하고 있는데, 프랑스, 이탈리아 스칸디나비아, 영국 수출화물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아태지역에 베네룩스로 들어와 도로와 연계되는 화물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상하이 봉쇄로 화주들이 대체 경로를 찾기 위한 노력의 영향으로, 특정 거점 공항에 화물을 집중시킨 후 여타 지역은 트럭을 이용해 이동시키려는 선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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