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중국 쿤산도 봉쇄 전자제품·자동차 산업 공급망 위기”...대만 기업 생산 중단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2.04.06 14:55   수정 : 2022.04.06 14:56
 
상하이 봉쇄가 길어지면서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전자 부품 최대 공급처중 하나인, 쿤산이 봉쇄에 들어갔다.
 
무엇보다도 중국 장쑤성 쿤산시(Kunshan)가 코로나19 확산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5일간 폐쇄를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자동차 및 전자제품 브랜드들은 비상이 결렸다.
 
중국 쿤산은 상하이 서북쪽 50KM에 위치한 쑤저우 시에 속한 현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자 부품이 부족할 경우 노트북과 휴대폰, TV 및 자동차 생산이 연쇄적으로 공급망 타격을 입게 된다.
 
특히 쿤산에서는 대만계 기업들이 몰려있어, 반도체 관련 회로기판과 기타 전자 관련 부분품 생산이 큰 곳으로, 폐쇄로 인해 공장 가동이 멈출 경우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영어 방송사인 Formosa TV English News CH 53은(사진) 현지에는 Unimicron Technology, Eson Precision과 Elite Material 등이 폐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5개 이상의 기업이 가동을 멈춘 것으로 보도했다.
 
특히, Unimicron은 애플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에게 인쇄회로기판을 공급하는 업체이며, Eson Precision의 고객은 테슬라이다.
 
 
문제는 상하이와 비슷하게 5일 폐쇄이후에도 확진가 가라앉지 않으며, 봉쇄 연장이 확실하기 때문에, 전자 및 자동차 산업은 심각한 혼란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물류 시장 관계자는 “이번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는 지난해 Yantian 및 Ningbo 항구의 부분 폐쇄보다 훨씬 더 큰 공급망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코로나 발발 초기 우한의 봉쇄조치와 동등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지적하면서, “추가로 미국과 유럽항구가 인바운드 화물의 정체를 겪을 가능성도 있고, 이에 더해 아직 덜 안정화된 기존 공항만의 혼잡을 더욱 악화시키는 최악의 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라고 경고했다.
 
다른 분석사들은 “아마도 우한보다 더 나쁠 것이다. 아마도 물류시장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만일 상당 기간이 지나고 봉쇄가 해제되면 해상 운송 라인과 항구는 물론 공항에 물량이 쏟아질 것이고, 운임은 지난해 정점보다 더 인상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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