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 파나막스 선박 통과 슬롯 3개 추가 ... 건기 막바지 판단 수량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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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4.16 16:37   수정 : 2024.04.16 16:37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파나마운하의 고통스러운 건기가 끝을 보이면서, 최근 파나마운하당국(ACP)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통과)선박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인공호수 Gutun의 저수량이 증가하자, 지난 3월 25일 ACP는 Panamax 선박에 3개의 추가 슬롯을 할당하여 하루 총 예약 건수를 27건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운하의 수위 조절을 위한 Gatun 호수의 수위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바 있다. 수위를 측정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파나마운하의 상황은 정상이라고 볼 수 있었던 지난 2022년 수위의 60%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유조선과 컨테이너 선박의 운하 통과는 최근 거의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두 유형 선박 모두 정상 통과의 90%에 가까운 추세를 보이고 있다.
 
ACP 측은“우리의 모든 계획은 궁극적으로 날씨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지금의 추세를 볼 때 늦어도 오는 2025년까지는 운하 운영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지난 6개월 동안 파나마 운하는 이 지역의 지표수 온도를 높이는 기후 패턴인 엘니뇨에 의해서 Gatun호수의 증발을 초래, 수량부족으로 통과 선박의 수를 제한하면서 병목 현상을 일으켰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국립 기상청의 기후 예측 센터는 85%의 신뢰도로 향후 몇 달 안에 엘니뇨 현상이 신속하게 끝날 것으로 예측하면서 정상회복의 낙관론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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