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neta, “홍해사태 항공화물 수요 이전 조짐” ... 2주 후 실제 영향 판가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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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22 11:45   수정 : 2024.01.22 11:45

글로벌 시장 분석 업체인 Xeneta 관계자는 “홍해 사태가 장기화 조짐으 보이면서 항공화물 시장으로 수요 이전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보다 확실한 대세 전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주 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Xeneta는 최근 홍해위기 여파로 글로벌 리테일러(소매업체)들이 항공운송을 통해 이전보다 더 많은 화물을 보내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면서 다만 앞으로 2주 안에는 해상화물이 확실히 항공화물 시장으로 실질적인 전환(modal shieft)이 나타날 것인지 확실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반 소비자 의류 소매업체들은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상품을 항공으로 배송하기 시작했는데, Xeneta 데이터중 의류 수요의 주요 교역경로인 베트남발 유럽행 항공화물량이 지난 14일 기준 주간실적에서 62%나 급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 최고 정점을 기록한 실적보다 6%가 더 많은 물량으로 1년전 같은 기간 거랠량보다 16%가 오른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 분석가는 “일단 홍해위기가 항공화물 시장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증을 보인 데이터이다. 우리는 이를 Modal Shieft의 첫 번째 신호로 해석하고 있으며, 특히 일반적인 항공화물 시장 수요 패턴상 지금은 아주 조용한 시기임에도 아주 높은 물량 추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춘절 이전 일시적인 수요 증가도 이번 시장 실적 수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결국 홍해사태가 항공화물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예단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다만 시장 현장 플레이어들은 홍해사태가 아직 체감적으로 항공화물 수요에 영향을 준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위기가 장기화될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많은 화주들의 항공화물 공급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어, 조만간 느리지만 꾸준한 수요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 확실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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