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운수권 재분배 기대감 LCC 화물서비스 확대 될까? ... 티웨이, 장거리용 항공기 도입 서둘러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2.01.12 14:08   수정 : 2022.01.12 14:08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합병) 조건으로 독점 노선 슬롯과 운수권 재분배를 결정하면서, 항공운송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일단 이번 공정위 조건이 받아들여질 경우, 적어도 내년부터는에 기존 LCC들에게는 새로운 장거리 노선과 운수권이 할당될수 있다는 기대감이 그것이다.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티웨이항공이다. 시장에서는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주요 유럽 거점 노선과 LA와 뉴욕 같은 북미 관문공항으로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기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중대형 항공기 A330-300기종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순차적으로 총 3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중대형 항공기를 통해 오는 3월 국내선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에 나설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럽 및 북미 거점 도시 취항을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물론 공정위는 재분배할 노선에 대해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LA·뉴욕·시애틀·바르셀로나·시드니 등 10개 노선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화물 시장 역시 이같은 LCC들의 움직임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아직은 여행 수요 회복 이전이기 때문에 당장에 큰 공급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LCC들의 중대형 기종 도입과 장거리 노선 취항은 경제성이 있는 벨리공급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화물GSA를 맡고 있는 에프티엘코리아(대표 조현덕) 역시 티웨이항공의 대형기 도입을 통해 화물영업을 보다 확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현덕 대표는 “ LCC특성상 벨리공급 확대는 대단히 중요하다. 기종에 더해 네트워크 확장이 병행된다면, 화물시장에서도 LCC의 시장 영향력은 늘어날 수 밖에 없으며, 티웨이의 화물 서비스 역시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생 LCC인 에어프레미아도 보유기종이 중대형기이기 때문에, 장기리 노선 취항이 기대된다. 이미 에어프레미아는 보잉787-9 드림라이너를 를 도입 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여행 수요 회복이 이루어질 경우 LA 노선도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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