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공급망 마비 “엎친데 덮친 격”.... 철도복원 지연 대기선박 50척 상회 트럭노조 파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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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30 17:16   수정 : 2021.11.30 17:16

 
기록적인 홍수 피해로 도로와 철도가 유실되면서 시작된 캐나다의 공급망 마비 지경까지 이른 상황에서 물류허브인 벤쿠버항만이 최근 트럭노조의 파업 통보로 이중고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가뜩이나 북미 서안 컨테이너 항만 혼잡이 가중되는 가운데, 캐나다 벤쿠버항만까지 대기 선박이 짧은 시간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트럭노조의 파업 통보는 벤쿠버를 거점으로 하는 캐나다 공급망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밴쿠버 항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중인 2개 트럭운송업체의 운전사를 대표하는 노동 조합들은 월요일부터 72시간 파업 통지를 발표하면서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파업 기간이 늘어나든 중단되는 지난주부터 시장은 혼란이 시작됐으며, 캐나다 최대의 해상 무역 거점항구는 이제 위기 경보를 발령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파업에 영향을 미치는 트럭 운전사는 항구에서 일하는 1,700명중 약 200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다양한 벤쿠버 트럭노조중 2개 노조만이 이번 파업에 참가중이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항구는 기록적 호우와 홍수 피해 이전부터 벤쿠버항만은 기록적인 수준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초 1주일 정도면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철도서비스가 복원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더 큰 혼란에 싸여있으며, 홍수 피해 후 40척 수준이었던 항만 진입 대기 선박이 어제 50척을 넘기는 등 밴쿠버는 상당기간 백로그를 극복하기 위한 사투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국적항공사인 에어캐나다는 홍수 피해 초기 캐나다 국내선 3대 거점도시인, 토론토, 몬트리올, 캘거리를 연결하는 화물항공편을 즉시 증편 운항하는 등 공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밴쿠버는 캐나다의 수출입을 위한 주요 해상 관문일 뿐만 아니라 시카고를 통해 미국 심장부로 가는 아시아 화물의 주요 복합 운송 루트이다. 이로 인해 항만의 혼잡은 대체운송수단인 항공의 혼잡을 야기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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