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추가 및 재확산이 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영향에서 자유로웠던 베트남 공급망 시장이 하노이의 전면 Lock down으로 커다란 타격을 입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단 베트남 남부 상업 거점도시인 호치민은 현재 지난 6월말부터 시행된 거리두기 조치로 사실상 도시 가동이 멈춘 가운데, 이번주 금요일(9일) 오전 기존보다 더 엄격한 조치(16호)가 발령되면서 물류 공급망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 총리가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해결책이 필요하고 이를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발언에 무게를 두면서 호치민 시에 대한 추가적인 격리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오늘 발표로 호치민시는 7월 9일부터 더 엄격한 지침 16 조치에 따라 15일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가로 적용받게 되었다.
베트남 정부의 지침 16에 따라 호치민 시는 모든 비 필수 사업 및 서비스는 금지되고 버스와 택시를 포함한 대중 교통은 중단된다. 또한 2인 이상 모이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음식, 의약품 또는 응급 상황이 아닌 한 모든 시민들은 집에만 있어야 한다.
이미 호치민시를 연결가하는 베트남 국내 항공편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고, 호치민시에서 오거나 호치민으로 돌아오는 사람은 무조건 7일 동안 자택 격리를 받아야 한다.
현지 포워더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적어도 생산량이 줄긴 했지만 가동은 계속되고 있다. 공장내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작업시간 조정 등으로 생산공장들도 나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라고 알려왔다. 다만 내일(9일)부터 강화된 조치가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달부터 일부 공장의 경우는 아예 근로자들을 공장에서 합숙을 시키는 방법도 사용중이라는 소식이다. 공장 및 회사내에 음식과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의료지원 체계도 갖추면서 코로나19 환경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물류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공장들의 특단의 조치는 몇 달을 이어 시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봉쇄가 길어지면 결국 생산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물류 시장에 타격은 시작되었다. 아직은 크지 않아도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점점 커질 것이 확실하다. 특히 항구와 항구와 인접한 클러스터가 잠시라도 폐쇄되는 경우 베트남 전체 수출산업이 즉각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고 물류시장 역시 마찬가지이다.”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미 창고 공간은 부족 사태를 보이고 있으며, 공장 생산이 계속되어도 출하 자체가 불가능해질 상황도 시장에서는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현지 전문가들은 이미 베트남은 생산량 증가로 인해 물류 공급망의 혼잡이 시작되고 있었다. 점점 항만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모습이 코로나 봉쇄 이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봉쇄조치가 강화 또는 연장으로 사실상 공급망이 마비될수 있는 사태에 대비해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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