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국경간 트럭 통행 위해 ‘그린 레인’ 설정 가이드 발표... 국경 통과 혼잡 줄일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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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3.25 14:17   수정 : 2020.03.25 14:17

유럽연합의 국경간 트럭운송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검역 및 운전자 확인을 위해 국경 통과시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되자, EC는 트럭 대기열 혼잡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green lanes’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주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해 사실상 국경을 봉쇄했으며, 화물 트럭만은 예외로 허용중이지만 도로운송 화물이 늘면서 국경통과만에도 수십시간이 소요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트럭운전자의 검역확인과 서류 확인 등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공급망이 혼잡해지면서 긴급 상품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속도로까지 트럭 대기줄이 잠식하는 등 혼잡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독일과 폴란드 사이에는 50Km이상의 대기줄이 발생했으며, 헝가리 체코 슬로베니아 국경등에서는 10Km이상의 트럭대기는 쉽게 발견할수 있다.
 
이에 따라 EC는 신속한 통과가 가능한 녹색차선을 만들어 국경간 트럭이동 시간을 15분 전후로 만든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동 가이드에 따르면, 그린 레인 이용 트럭은 신분증 및 운전면허증 이외에 서류를 요구해서는 안되며 만일 필요할 경우에만 고용주가 발급한 표준양식 정도이다.
 
“모든 화물차 및 운전자는 차량의 출발지 목적지 또는 등록국가 및 운전자의 국적에 관계없이 비차별적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유럽 회원국들은 자국에서 사용도어야 할 화물을 수송하는 트럭과 단순히 국경을 통과만 하는 트럭도 구분해서는 안된다”고 관계자는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지 물류 관계자들은 이미 폴란드와 슬로바키어 국경은 통과 지연은 여전하고, 네델란드와 벨기에 구간은 6Km, 독일과 스위스 국경은 4Km의 대기줄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International Road Transport Union (IRU)은 운전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최신 도로상황과 국경 통과 제한 사항등을 확인할수 있는 웹페이지를 개발하기도 했다. IRU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대단히 환영하지만, 구체적인 대기시간이 명시된 것은 유감이다. 경험에 비춰서 최대 15분 대기시간은 분명 계속 지연될 것이다. 당장 상황이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중요한 것은 국경에서 체계적인 점검이나 제한을 두지 않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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