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화물연대 총파업 예고…안전운임 사수 및 일몰제 폐지 촉구 명분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1.11.23 10:15   수정 : 2021.11.23 10:15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오는 11월 25일 자정부터 2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전운임 사수 및 일몰제 폐지 촉구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22일 화물연대본부는 각 운송사 대표를 수신처로하여 "안전운임이 시행되면 여러 지표를 통해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이 보장되고 있는데 이를 파괴하려는 화주, 선사의 횡포가 심하다"며 "2022년 안전운임을 정함에 있어 책임있는 당사자인 화주를 대표하는 무역협회가 교섭 불참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안전운임을 무력화에 앞장서고 있는데다 코로나 및 선사의 기항지 이동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안전운임 마저 일몰제로 폐지되면 화물노동자를 비롯 운명공동체인 운송사의 겨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관계로 운송사들은 불요불급한 물량을 제외하고 27일까지 진행되는 화물연대 파업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산항, 의왕 ICD 등 항만 등 국내 화물운송 거점이 마비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영업용 화물차는 46만대인데 이중 화물연대 가입률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가입률이 소수여도 만약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가 컨테이너차 2대로 부산항 터미널 입구를 막으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차들도 이동이 불가능해져 사실상 항만이 마비될 수 있다. 이때문에 연쇄지연 현상이 이어지면서 컨테이너 선박의 지연도 이어질 것이기 땜누에 연말 물류대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화주업체나 일부 포워딩(운송중개) 업체들은 안전운임제 연장을 사실상 반대하고 있어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지만 아직 논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 포워딩 업계 관계자는 "안전운임제상 화주로 취급되는 운송사들은 사실상 단가 협상이 어려워 안전운임제를 꺼리는 반면 불필요한 출혈경쟁이 줄어 괜찮다는 쪽도 있다"며 "업계 내에서도 의견이 제각각"이라고 말했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