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컨 해상운송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2~3주 동안 운임동향이 성패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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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30 14:12   수정 : 2022.06.30 14:12

글로벌 헤운 컨테이너 시장의 하반기 전망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해상물류시장 분석 전문가인 Lars Jensen는 웨비나에서 연말 해상운송 시장은 앞으로 2~3주 동안 컨 현물운임이 오르거나 하락하는지에 따라 하반기 시장 성패가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하반기 해운 시장 전망에는 크게 2가지 시나리오가 있는데, 하나는 연말 성수기까지 해상운송 시장이 호황을 구가하거나, 다른 하나는 선진국 소비 지출 위축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로서는 이들 두 개의 시나리오가 각각 50%의 확률로 동일하게 나타날 수있다는 점에서 시장 전망을 확정짓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상하이가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고 해상운송시장은 이른바 ‘조기(early) 성수기’에 곧바로 직면할 수도 있다. 현재 해상운송 공급망은 여전히 ??평소보다 2개월이 더 걸린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우리가 기대하는 성수기는 이미 시작되었거나 막 시작되었을 것이다. 앞선 3개월은 비수기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해상운송 시장과 업계가 작년 성수기만큼 심각한 전 세계 항구의 만성 혼잡 상황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성수기가 도래하더라도, 항구 혼잡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지난 2021년의 ‘최악의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눈으로 볼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선진국 소비자들이 부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품에 대한 지출을 중단하거나 팬데믹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상품 대신 서비스에 대한 지출로 다시 전환하는 경우 해상운성시장의 전망은 급격하게 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소비자가 지출을 중단하면 수입업체들은 공급망이 평소보다 2개월 더 길게 지연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수입업체들은 생산 주문을 취소함으로써 이같은 불확실성에 매우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며, 이는 컨테이너 수요의 대규모 하락을 초래할 것이다.”라며, “이는 선사들의 공급이 갑자기 활짝 열리고 충분한 공간으로 넘쳐 날 것이다. 결국 시장은 빈 항해와 급격한 현물 요금 하락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첫 번째 시나리오가 성공하려면 앞으로 2~3주 동안 현물 금리가 인상되는 것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성수기가 있다면 운임 상승이 바로 지금 나타날 것이며, 선박이 만석인 경우 현물 요금은 당연히 인상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몇 주 동안 현물 금리가 평소보다 강해지면 2021년 시나리오가 반복할 것이기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반면에 현물 금리가 평평하거나 앞으로 2~3주 내에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침체 시나리오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이는 지금까지와는 매우 매우 다른 여정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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