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insight』<4>중국 남부 항만 선박 지연 늘어 ...고위험 지역 교통통제로 트럭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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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4.19 11:28   수정 : 2022.04.19 11:28
중국 남부지역 항만 선적 스케줄이 불규칙하게 적용되고 있다. 피더선 운항이 불규칙하고, 대형 바지선 서비스가 영향을 받고 있다. 이는 홍콩과 예텐항구 장거리 대양노선을 오가는 선박들의 지연을 촉발시키고 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제조 허브들도 중국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들 생산공장들은 중국에서 부품 조달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의 제약사들은 의약품 원재료의 70%를 중국에서 수입해야만 하는데. 이 역시 걱정과 우려가 시작되고 있다.
 
수입컨테이너 항구 체류시간이 늘면서 약 1주일 정도 분량이 정리되어야 한다. 3월말 이후 도시 봉쇄후 항구 체류 시간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상위 3대 항구에서 출발해 독일 함부르크 및 네델란드 암스텔담으로 향해는 해상운송 스케줄은 봉쇄 이전인 1분기에 비해 2배가 넘는 12일 이상 지연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중국의 수출 수요 하락과 기항 취소 및 빈항해는 점점 늘어날 것이다. 상하이 도착화물은 다른 항구로 전환되는 비율은 더 늘어난다.
 
문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봉쇄되는 도시 및 지역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이다.
많은 소식통들이 코로나19 확산이 상하이를 너머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한다. 일부 중국 현지 업체들은 이를 두고 ‘가짜뉴스’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광저우 남주지역 제조 허브 지역이 이미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주이며, 여행제한과 학교 온라인 강의 전환 등을 시작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조만간 광저우도 일부 또는 전부가 더 광범위한 봉쇄 조치하에 들어갈 수 있는 전조라고 보고 있다.
 
상하이 근처 쿤산은 전자제품 생산거점이다. 4월 19일까지 전격 봉쇄중이며, 장쑤성의 또 다른 제조단지인 타이창의 일부도 폐쇄됐다. 일부 소식통들은 북쪽 대련과 천진, 동부의 닝보, 남부의 샤먼과 동관으로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를 전하고 있다.
 
닝보의 경우 시내 2개 구역에 한해서 자택 격리를 명령했다. 아직 닝보항구가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다. 난퉁을 15일까지 부분 폐쇄를 거쳐 해제됐고, 일부 물류회사들은 이 기간중 선적을 난징으로 돌리면서 항구에 영향을 미쳤다. 난퉁 근처 장자강도 19일까지 부분 폐쇄된 바 있다.
 
상하이에서 미국으로 가는 컨테이너 예약의 TEU 기준 34% 이상이 선사들로 인해 접수를 거절 당했다. 3월 15일 기준 예약 거부율은 12% 수준이었다. 중국 전체를 기준으로 선사들의 평균 예약 거부율은 약 20% 수준인데 상하이가 가장 큰 비중임을 알 수 있다.
많은 화주들이 대체 운송 수단이나 대체 항만 이용을 고민중이지만 어떤 선택을 해도 도로운송이 점점 악화되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
 
트럭운송은 운전기사들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관리 탓이다. 특히 고위험지역에 있는 운전자가 저위험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대표적으로 상하이와 쿤산에서 닝보항구로 트럭운송이 어려운 이유이다. 일부 포워더들은 운전자가 14일을 기준으로 중위험 및 고위험 지역을 방문했거나 해당 공장이 이들 고위험 지역에 있을 경우 아예 화물 운송을 받지 않는다. 어떤 운송모드로도 화물을 실어 낼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15일(금요일)을 기준으로 중국 대련, 천진, 베이징 일부, 상하이, 둥관은 모두 중-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운송 교통통제는 더더욱 엄격해지고 있으며, 상하이 및 대체 항구로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트럭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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