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동남아서 중국 대체 항구 찾아 나선다” ... 중국 도시 봉쇄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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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4.15 14:56   수정 : 2022.04.15 14:56

중국의 주요 항만 도시들의 봉쇄가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중국발 수출화물 화주들은 포워더들과 협력해 동남아시아에서 대체 항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동남아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수출화주들이 포워더들을 통해서 중국을 벗어나 가까운 동남아 거점 항구를 통한 수출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거점 항만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지만, 육상운송을 책임지고 있는 트럭킹과 연계되지 않아, 화주들에게는 여전히 공급망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요 선사들이 위험물과 냉동컨테이너 하역을 위해 다른 항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출화주들도 트럭운송 및 진입 문제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국 항만을 포기하고, 동남아 지역으로 이동을 적극 검토중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이같은 움직임은 선사들의 상하이 등 주요 항만 기항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데, 시장 소식통에 따르면 The Alliance는 상하이행 선박 36편을 취소했고, Ocean Alliance는 6편이 단항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상하이 영향으로 닝보항구의 수출화물이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닝보항 주변 도시들의 공급망 상황도 그만큼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출화주들은 닝보를 거쳐 장쑤(Jiangsu)와 안후이(Anhui), 그리고 스찬성(Sichuan)으로 연결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정부의 코로나 제로 정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주요 글로벌 화주들은 공급망 이전을 전제로 하는 소싱 재배치를 적극 검토중인 가운데, 일단은 동남아 여타 국가로의 거점 항만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에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의 생산력은 여전히 대체 불가한 부분이 있다. 원자재와 중간재의 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쉽사리 소싱 이전을 시도하기는 힘들다. 결국 단기적으로 물류 공급 거점을 이동할순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주요 항만들을 통한 정상적으로 수출입이 재개될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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