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길어지자 글로벌 선사들 기항 회피 늘어나 ..."올 여름 최악의 운송 대란" 경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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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4.12 14:20   수정 : 2022.04.12 14:20

중국 상하이가 봉쇄가 일부 완화될 조짐이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연전히 도시 봉쇄가 무기한으로 길어지면서 주요 선사들이 상하이항구 기항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도시 봉쇄가 얼마나 지속될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는 스케줄상 기항을 생략하거나 더 많은 Blank sailing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북유럽 및 미국 시장의 공급망 정체가 완화되고 있지만, 한달 이상이 중국의 봉쇄가 이어질 경우 다시금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의 충격파는 아직은 재고가 충분한 유럽시장을 강타하기까지 6주이상을 걸릴 것이다. 미국의 경우는 4주 이상이면 충분할 것이다. 중국의 상황이 길어질 경우 도미노 효과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시아-북유럽 선사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중국발 예약이 3분의 1이나 감소했다. 결국 라인을 폐쇄하던지 더 많은 blank sailing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 머스크는 고객들에게 상하이 기항을 몇 차례 생략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특히 수출 수요 부족과 함께, 수입 냉동컨테이너나 위험물 컨테이너가 도착 후 불출되지 않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어 산사들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실제로 상하이 도착 냉장냉동컨테이너는 지상 이동이 어려워 항구에 쌓이고 있는데, 전원 플러그 연결이 어려워 주변 다른 항구에 내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란 것이다.
 
이에 많은 시장 관계자들은 올 여름 최악의 해상운송 대란이 재현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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