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좋은날, 심천-인천 파격 LCL콘솔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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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27 14:49   수정 : 2021.10.27 14:49


한동안 중국발 한국 수입 LCL 콘솔 때문에 시끄러운 적이 있다. 마이너스 운임에 비정상적인 국내 도착지 비용 때문에 기형적인 모습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지금이야 글로벌 공급망 대란으로 해상이든 항공이든 스페이스를 못잡는 현상으로 묻혀져 있지만 아직까지 LCL 화물에 대한 리펀드 관행은 여전한게 사실이다. 특히 화물운송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중국 수출자들은 LCL 화물은 의례적으로 러펀드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기형적인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국내 포워더 몇몇은 ‘클린 콘솔’ 또는 ‘그린 콘솔’을 통해 리펀드도 없고 도착지 비용도 저렴하게 하는 상품을 내놨지만, 운송 주도권이 중국에 있는 상태에서 힘이 벅차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한 업체가 운송비도 파격적으로 저렴하고 안전한 운송루트를 셋팅하여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발 인천/평택 LCL 인바운드 콘솔서비스를 확대시키고 있는 (주)늘좋은날(대표 김도훈)이 이번에는 심천(Shenzhen)발 인천향 소량 화물에 대한 파격적인 LCL 콘솔 서비스를 포워딩 시장에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늘좋은날이 셋팅한 LCL콘솔서비스는 심천에서 컨테이너 적입 작업(Door 작업)을 한 후 육상으로 산동지역까지 이동시켜 한-중 카페리를 통해 인천으로 입항, 지정 보세장치장까지 이동시켜 화물을 수하인에게 인도시키는 구조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심천에서 아예 컨테이너 Door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매일 도어 작업하기 때문에 정기선 항차에 맞춰 특정요일만 하는 정기선 컨테이너 서비스와 큰 차이가 있다.

늘좋은날 윤경환 이사는 "중국내륙 운송 후 산동에서 카페리로 해상운송하는 콘솔 서비스는 현재 '해상특송'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데 주로 출발지 창고에 반입된 후 일반 화물트럭에 실려 산동으로 옮긴 후 산동에서 Door작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육상 운송 중에 화물의 훼손, 멸실이 종종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심천에서 아예 도어 작업 후 컨테이너채로 이동하기 때문에 화물의 훼손이나 멸실 위험성을 아예 없앴다"고 설명했다.
 
다른 큰 특징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 심천 창고에서 도착지인 인천 창고까지 트럭 운송료, 해상운송비, 도착지 비용 모두 포함해 CBM 당 미화 85불에 불과하다. 거기에 인천항 도착 후 14일 동안 창고료도 면제된다(Free Time 14일). 인천 터미널 반입까지의 4일, 익일 통관까지 합치면 5일안에 화물을 반출할 수 있다고 윤경환 이사는 덧붙였다.

실제로 업계에 심천에서 부산 또는 인천까지 해상으로 진행하는 LCL 화물 비용은 운임 및 도착지 부대비용 합쳐 CBM당 150달러~190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그것도 국내 창고보관료를 제외한 가격이다. 화물트럭으로 심천발 산동행 내륙운송하는 현재 '해상특송' 서비스도 CBM당 90~95달러이며 국내 창고료 면제일수도 7일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LCL 화물에 대한 CBM 당 인정 무게도 시장에서는 200~250kg이나 늘좋은날에서는 500kg까지 인정하고 있어 무게가 많이 나가는 소량화물에 매우 유리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윤경환 이사는 "컨테이너로 내륙운송하기 때문에 일반 화물트럭으로 운송하는 서비스보다 비쌀 것이라는 고정 관념이 있는데 우리는 그 고정 관념을 과감히 깰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실화주가 아닌 포워딩 업체들에게만 동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인 늘좋은날은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포워더는 있어도, 한 번만 이용한 포워더는 없다!"고 서비스의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늘좋은날은 지난 2008년부터 중국 잡화 도매 중심지인 이우를 중심으로 카페리를 통한 LCL 수입 콘솔을 진행해 왔고 2014년 부터는 상해-인천/평택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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