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항만, 수입화물 체류시간 연장시 추가 요금 징수... 11월 1일부터 선사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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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27 14:42   수정 : 2021.10.27 14:42

로스엔젤리스와 롱비치 항만 등 미 서부해안 컨테이너 허브의 대기 선박이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항만당국은 선사들에게 수입화물 체루시간 연장에 따른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1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추가요금은 트럭을 이용해 이동하는 수입컨테이너가 터미널에서 9일이 초과하는 경우와, 철도로 이동하는 경우에 3일이 지날 경우에는 모두 박스당 100달러를 징수한다는 것이다. 이후 매일 100달러의 요금이 인상되는 구조이다.
 
항만당국 관계자는 “터미널 공간이 부족해서, 정박중인 선박의 컨테이너 공간 확보를 위한 조치이다. 이미 San Pedro Bay 정박지나 기항지 대기선박은 80척이 넘었으며, 통상 작업을 위해서 몇 주 이상을 대기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지 거래소데이터에 따르면, 터미널에서 정박을 이한 선박 평균대기시간은 12.8일이지만, 실제로는 더 오랜 시간 선박들은 아무런 작업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은 현재 가장 극단적인 상황은 1,900TEU 시노트란스 방콕호가 Everport 터미널 시설에서 37일동안 입항 대기주이며, 5,032TEU Hyundai Prestige호가 YTI선석에서 27일 대기중이다.
 
이같은 추가 요금 징수에 대해 선사들은 “서부항만의 인프라 문제가 많다는 것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사실이다. 선사들은 이미 지체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있는데 추가 비용을 징수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현 문제의 핵심은 트럭과 샤시의 부족, 철도 인프라의 결함 등으로 인한 것으로 엄밀히 선사들의 통제에서 벗어난 육상 운송망의 문제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현 상황을 극복할 방법은 아시아에서 더 이상 선박을 보내는 것을 중단해야 가능하다.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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