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컨'항만 20만TEU 하역 대기...사상 최악의 Back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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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21 11:38   수정 : 2021.10.21 11:38
<Marine Traffice 캡쳐>

10월 셋째주, 북미 최대 관문인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 항에 하역을 기다리는 컨테이너 선박이 무력 100 척 이상, 약 20만TEU나 되는 것으로 미연방해사국이 밝혔다. 

이같은 선박대기(Back Log) 현상은 개항이래 최악의 기록으로 팬데믹이 교착 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에 빠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지 항만 관계자는 " 현재 약 2주 분량이 하역작업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나 항만내 적제된 컨테이너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 브리핑에서 공급망 정상를 위해 항만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계획을 발표한 후 약간의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오전 3시부터 오전 8시까지 하역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간동안 컨테이너를 반출하는 트럭커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구매 성수기와 맞물려 한국, 중국 등으로부터 구매수요가 폭발하면서 선박들이 계속 밀려들고 있어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여행,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 수요가 여전히 펜데믹으로부터 활성화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가정용품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해외 구매로 지출을 집중시키면서 컨테이너 폭발을 부추기고 있는 상태다. 

항만 관계자는 늦어도 2022년 2월까지는 화물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롱비치 항만의 미디어 담당 전무인 세로카(Seroka) 씨는 "미국 소비자와 소매업체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 2분기까지 이 재고를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백악관은 90일 이내 백록현상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우리는 내년 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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