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리튬베터리 별도 인증 도입 결정 ... ‘CEIV Lithium battery’로 안전운송 장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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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13 16:34   수정 : 2021.10.13 16:34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더블린에서 열린 월드카고심포지엄을 통해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의 리튬베터리 운송 사고 등을 언급하면서,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기존 CEIV인증 체계에 리튬배터리를 편입시킨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의약품, 생동물 및 부패성화물 등의 취급을 위한 CEIV인증과 마찬가지로 CEIV 리튬베터리 인증을 도입하게 된다.
 
IATA는 “리튬 배터리의 배송은 제조, 테스트, 포장, 표시, 라벨링 및 문서화 방법에 대해 확립된 글로벌 안전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 이러한 요구 사항은 IATA 리튬 배터리 운송 규정(LBSR) 및 IATA 위험물 규정(DGR)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CEIV) 리튬 배터리는 해당 시설이 리튬 배터리를 적절하게 취급 및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현장 직원의 교육 및 규정 준수 등 전문 지식을 검증할 것이다. 이는 의약품, 부패하기 쉬운 상품 및 살아있는 동물 취급에 대한 유사한 인증과 동일한 과정을 거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IATA는 리튬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불량 수출업체가 항공기에 위협이 되는 화물을 보내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물 규정을 더욱 강화할 것을 정부에 촉구해왔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리튬베터리의 안전 운송을 위한 국제 규정 및 표준을 위반하여 비용을 절감하려는 화주 및 포워더들이 적지 않았고, 위조 및 신고되지 않은 물품, 그리고 미신고된 리튬 배터리에 대한 우려가 커져왔다.
 
심지어 지난번 홍콩공항에서 계류장에 쌓여있던 리튬베터리 화재조차 적절한 조치와 포장 과정을 거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실무자들로 인해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적절한 포장 과정 및 취급과정이 생략된 채 배송하는 경우 빈번해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곤 했다는 것이 IATA의 지적이다.
 
한편 이번 IATA의 CEIV 리튬베터리 인증의 첫 파트너는 CEVA Logistics가 선정됐는데, CMA CGM의 자회사인 CEVA Logistics는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한 후 홍콩 국제 공항과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해당 아이템에 대한 최초의 리튬 배터리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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