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30년까지 SAF 연 30억 갤론 생산 목표 설정 ... 탄소배출 ‘제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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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9.14 14:47   수정 : 2021.09.14 14:47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주 오는 20세기 중반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30억 갤런에 달하는 지속가능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를 생산하겠다는 잠정 목표치를 공식화한 것이다.
 
미 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상업용 국내외 항공운항편을 통해서 배출되는 탄소는 미국 전체 교통관련 배출량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가 늦어질 경우 승객은 물론 화물운송량 증가에 따라 배출량의 증가세를 더욱 늘어날 것으로 백악관은 보고 있다.
 
온실가스를 제로(0)로 만들기 위한 이같은 미 백악관의 정책노력은 기존 제트연료를 SAF로 교체할 경우 2030년까지 미국의 항공 운송 관련 ㅂ출량은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아직 기술적 한계로 인해서 항공기들은 기존 제트연료와 최대 50%의 SAF연료를 혼합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같은 혼합 비율의 제한과 SAF 자체의 공급부족으로 항공사들이 SAF 대체 노력에도 불구하고 탄소배출의 저감 속도는 느리게 진행되어왔기 때문이다.
 
IATA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SAF 생산 수준은 전 세계 제트기 연료 수요의 1%도 충족시키지 못할 만큼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450갤론에 불과한 미국의 SAF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행히도 미국은 현재 바이오매스(태양 에너지를 받아 유기물을 합성하는 식물체와 이들을 식량으로 하는 동물, 미생물 등의 생물유기체) 및 공급원재료가 부족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국 에너지부 보고서는 미국은 매년 10억톤의 바이오매스 수집능력이 있으며, 이것만으로도 SAF 500억 갤런 이상을 생산하기에 충분하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연간 30억 갤런의 SAF 생산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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