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6일 항공 실무회의…항로개설 등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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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1.15 14:07   수정 : 2018.11.15 14:07

남북이 철도 도로에 이어 항공 분야 협력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협력방안 논의중 양측이 남북 직항로 개설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4일 통일부는 남북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항공 관련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의에는 북측에서 리영선 민용항공총국 부총국장 등 5명이, 우리 측에선 손명수 국토교통부 실장을 포함해 관계부처 실무자 5명이 각각 대표로 참여한다.
 
주목할 것은 이번 실무 협의는 북측이 먼저 제의해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남과 북이 전반적인 서로의 관심사를 모두 내놓고 협력 방안을 검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게 정부의 설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간 항공 협력 관련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우선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를 착실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앞선 2차례 남북 정상회담에서 항공 분야 협력은 공식 의제가 아니었지만, 이번 남북 항공 실무회의에서는 남북 직항로 개설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지연 공항을 비롯한 북측의 노후한 공항 시설 개보수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정부는 남북항로 개설 자체는 대북 경제제재의 틀 속에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적기가 북한 영공을 통과할 때 요금을 내는 것은 대북제재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 북한 영공 통과료는 1회당 약 8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천∼미주 노선의 경우 북한 영공을 이용하면 비행 거리를 약 200∼500㎞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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