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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발 항공화물 운임 상승 심상치 않다”... 현지 포워더들 유럽행 kg당 5달러 상회 전망

  • 카고프레스
  • 최종 : 2024.03.18 12:39

중국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항공화물 시장이 최근 항공화물 운임 급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현지 포워더 전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분석 업체인 Xeneta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 아대륙을 출발하는 항공화물 운임이 글로벌 시장 동향에서 벗어나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유럽행 운임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Xeneta는 “인도발 유럽행 운임이 월간 기준 75%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3월 10일 기준 주간 단위 항공화물 시장 운임이 kg당 2.85달러에 달했다. 방글라데시 출발 운임도 29%가 상승한 kg당 3.44달러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를 앞으로 종교적 행사로 인해 더욱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운임이 급등 조짐은 최근 몇 주간 의류 수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현지에서는 분석하고 있으며, 실제 2월 25일 기준 인도발 수출 수요는 지난해 6월 초 최고치보다 29%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인도는 물론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항공화물 시장 운임은 크게 증가중인데, 3월 18일 기준 전주 운임 상승률은 각각 81%, 40%, 55%로 집계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도 인도발 항공화물 운임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현지 관계자들은 “라마단이 오고 있다. 라마단은 현지 공장 및 중동 지역와 연계된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행사이자 축제이다. 부활절까지 겹칠 경우 시장 혼잡이 가중될 것은 뻔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 “최근 두바이를 중심으로 인도발 화물이 넘쳐나고 있다. 라마단 등 시기가 겹치면서 조마난 동아시아발 유럽행 운임은 kg당 5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 분석가들은 1분기 동안 베트남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강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인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의류 및 기타 소비재의 유럽행 배송 수요 증가는 해상운송의 홍해 사태 영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조만간 인도는 기존 소비재에 더해 그동안 투자를 늘려온 전자제품 등의 수요까지 겹칠 경우 항공화물 수요 증가는 매우 확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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